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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진영 前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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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프로야구 삼미 슈퍼스타즈 초대 사령탑을 지낸 김진영(85·사진) 감독이 3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감독은 고(故) 박현식 전 감독과 함께 '인천 야구의 대부'였다. 인천고 재학 중 팀에 전국 대회 우승컵을 세 번 안겼고, 육군경리단·교통부·철도청 등 실업팀과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대학 선수를 가르치던 김 전 감독은 1983년 인천을 연고로 하는 삼미 지휘봉을 잡아 굴곡진 지도자 생활을 했다. 1983년 3위가 최고 성적. 그해엔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퇴장 후 구속까지 당해 일시 퇴진했다. 1984년 복귀했지만, 그해와 1985년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러 팀을 떠났다. 1985년 18연패는 아직도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이다. 김 전 감독은 1990년 다시 롯데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8월 경질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21승 8무 186패. 아들 김경기 SPOTV해설위원도 인천고와 프로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미스터 인천' 소리를 들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5일 6시. (032)571-1326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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