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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위터 해커, 추가 범죄 정황…300만달러 비트코인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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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혐의로 체포된 범인 3명 가운데 한 명인 올해 17세의 해커가 추가 범죄를 저지를 정황을 드러났다.

3일(이하 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엄 이번 클락이라는 17세의 미국 플로리다주 거주 소년이 평가액이 300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크의 변호사가 1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클라크는 전자지갑에 300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가치로 약 335만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검사는 클라크가 소유한 비트코인이 클라크의 이전 행동으로 봐 범죄를 통해 얻은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클라크는 함께 체포된 공범 2명과 함께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게정을 해킹해 돈을 빼돌렸다. 이들은 유명인사들이 돈을 기부하면 2배로 돌려주는 것처럼 속여 10만달러 넘게 송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크 변호인은 그러나 클라크가 소유한 현금과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해 범죄혐의가 없다는 점이 소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지난해 클라크를 수사했고, 현금 1만5000달러와 400비트코인을 압수했지만 이후 기소를 중단한 뒤 그에게 현금과 300비트코인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검찰이 왜 400비트코인을 압수했다가 300비트코인만 되돌려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클라크는 지난달 31일 30개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체포된 공범 2명도 모두 19세, 22세의 청년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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