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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속보] 태릉골프장 주택 부지로 활용…그 외 그린벨트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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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그 외 그린벨트 지역은 택지로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주택공급확대 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

조선일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확대 회의에 참석해 발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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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모두 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번 공급대책 수립 시 주택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메뉴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했다”면서 “태릉골프장은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한다는 원칙하에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주택공급물량의 양적 확대와 함께 일반분양은 물론, 무주택자·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 장단기임대 등이 최대한 균형되도록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7­·10대책 발표 직후부터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3개 지자체, 국방부·외교부·조달청 등 기관이전 유관부처 등과 10여 차례 공식·비공식 조율회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발표된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급등과 불로소득 문제는 부익부 빈익빈 확대는 물론, 서민의 내 집 마련도 어렵게 하고 노동시장에 막 진입하는 우리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꺾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부동산시장 안정’이 최대 민생과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오늘 주택수요 측면의 투기요인, 불안요인 등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의지는 매우 확고하며 이는 앞으로도 추후의 흔들림 없이, 그리고 좌고우면 없이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강력한 대책추진을 통해 부동산시장 절대안정을 도모하고, 철저한 시장점검을 통해 시장교란행위 발본색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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