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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카카오게임즈, 상장 서두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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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카카오게임즈 CI.(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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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의 또 다른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4일 카카오게임즈는 공모를 통해 신주 16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며 총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3840억 원이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조달할 자금은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서두르는 것이 ‘카카오페이지’의 상장과 겹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최근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황에서 내년으로 상장을 미루면 모회사인 카카오 역시 부담을 안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자 서둘러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면 카카오 계열사 중 첫 번째 상장사가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목표까지 2달도 채 걸리지 않는 기간이다.

일부에선 너무 서두른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카카오게임즈 측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2년 전인 2018년 9월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모두 중단하고 철회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미 2년 전부터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해왔던 만큼 시나리오 대로 상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산업 내에서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을 둔 우리만의 강점을 시장에 알리고 앞으로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을 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나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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