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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분화 중, 한반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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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이 분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도쿄 남쪽 1000km 해상에 있는 니시노시마 화산이 지난 6월 12일 이후 계속 분화 중이다.
이데일리

사진=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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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이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와 화산가스 일부는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방향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산재는 일본 규슈 남쪽 부근까지 날아가 일본과 한반도 사이로 연무과 퍼진 채 분포해있다.

지난 1일 후 제주도에서는 다른 지점과 비교해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PM10)가 관측되기도 했으나 화산과 연관상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기상청은 화산재 확산예측 모델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화산 분화가 한반도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인도인 니시노시마는 지구에서 가장 어린 섬으로 알려져 있다. 1만년전 해저 4000m에서 나온 용암이 쌓여 칼데라 분화구만 수면 위로 올라와 섬이 형성된 곳으로, 1973년 6월 분화를 하면서 직경 150m 정도의 작은 땅이 만들어졌다.

이후 2013년 11월 니시노시마 남동쪽 500m 지점에서 새 분화가 시작돼 섬 면적이 넓어졌고, 크고 작은 분화를 반복하면서 면적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니시노시마가 넓어지면서 일본 영해 기준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 7월에는 2.75㎢를 기록해서 세계에서 면적인 가장 작은 나라 모나코(2.02㎢)보다 넓어졌고, 2018년에는 이보다 10% 정도 넓어진 3㎢가 됐다.

이 때문에 일본 영해도 4㎢ 넓어지고 배타적경제수역(EEZ)도 46㎢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니시노시마 화산 활동은 6월 중순부터 활발해져 6월 말에는 3400 상공, 7월 초에는 4700m 상공까지 화산연기가 치솟기도 했다.

7월 4일에는 8300m 상공까지 화산재가 분출돼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높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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