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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4일 휴식 루틴’ 데스파이네, 이강철 감독 “뭘 먹는지 모르겠다”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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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성락 기자]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데스파이네는 도대체 뭘 먹고 그렇게 던지는지 모르겠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을 지키고 있는 데스파이네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KBO리그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데스파이네는 17경기(105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중이다. 17경기 모두 선발등판으로 리그에서 선발등판 경기가 가장 많다. 언제나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고 이를 위해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조정하는 배려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4일 휴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도 매번 100구 이상을 던지고 있다”면서 “도대체 뭘 먹고 그렇게 던지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일반적으로 KBO리그 선발투수들은 일요일에 등판해야하는 화요일 선발투수를 제외하면 5일 휴식 후 등판을 한다. 하지만 데스파이네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면서 다른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히려 다른 투수들의 휴식일이 늘어나서 괜찮다. 소형준 같은 경우에는 올해가 프로 첫 해이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다. 휴식일이 길어질 수록 좋다. 다른 선발투수들 역시 아직 확실한 선발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쿠에바스도 데스파이네에게는 선발등판을 양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어치파 지금처럼 장마철이 되면 루틴을 지키면서 선발등판하기 쉽지 않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야한다. 선발투수들의 피로도가 적지 않다. 데스파이네 덕분에 휴식일이 늘어나면 좋다”고 덧붙였다.

KT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37승 1무 33패로 5할 승률을 훌쩍 넘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불과 1게임차 6위다.

이강철 감독은 “7월달에 계속 선발투수들이 경기를 만든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7월 들어 선발투수들이 5이닝을 3실점 아래로 막아주는 경기가 많아졌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결국은 선발 싸움이다. 우리도 선발이 버텨주면 붙어 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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