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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중권, '임대주택 반대' 정청래에 "금태섭 시즌2, 탈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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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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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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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탈당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이 지역구(마포을) 내 공공임대 주택을 확대하는 정부의 주택공급 방안에 "찬성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정청래, 민주당에 있을 이유 있나?"라고 적었다.

그는 친문 지지세력에 "의원이 감히 당론에 반기를 들었는데. "양념" 준비하셔. 당론에 따르지 않는 의원은 양념 범벅으로 만들어야죠. 금태섭 시즌 2"라고 비꼬았다. 이어 "나도 마포구 주민인데 임대주택 확대에는 찬성"한다고 썼다.

그는 또 "정 의원, 탈당하세요"라며 "공공임대주택 확대는 대통령 공약이었고, 4.15 총선에선 민주당 공약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정체성, 방향, 강령 같은 게 있잖아요. 대통령이 공약을 했고, 당론으로 정했는데 거기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을 같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당론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금태섭 전 의원이 기권표를 행사하자, 정 의원이 했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정 의원의 지역구(마포을)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미매각부지와 자동차검사소, 견인차량보관소 부지 등을 신규택지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주민들과 마포구청,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협의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공급대책을) 발표하는 게 어디 있는가"라며 "이런 방식은 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상암동은 이미 임대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는데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느냐"라며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이런 방식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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