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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페더러·나달 US오픈 불참...'코로나 치료' 조코비치 천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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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39·스위스·세계 4위)에 이어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까지 US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여행을 꺼려하던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고 US오픈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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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조코비치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7월 14일 마스크를 쓰고 보스니아 비소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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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5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잡한 상황이고 아직도 통제가 어려워 보인다. 결코 이런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US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나달은 US오픈을 건너뛰고 9월 27일 개막 예정인 12회나 우승한 프랑스오픈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지만, 지난 6월 US오픈 조직위원회는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도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대회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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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US오픈 불참을 선언한 라파엘 나달. [사진 나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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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요 톱랭커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페더러의 경우 무릎 재활 치료로 일찌감치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나달을 비롯해 닉 키리오스(25·호주·40위)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 선수로는 세계 1위 애슐리 바티(24·호주)도 안 나간다.

빅3 중 유일한 참가 선수는 조코비치가 될 수 있다. 한때 조코비치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6월에는 자신이 주최한 미니 투어 대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7월 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훈련을 재개하면서 투어 대회에 나갈 것도 시사했다. US오픈 출전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US오픈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는 있다.

남녀 프로 테니스는 올해 3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하다가 3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팔레르모 레이디스오픈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남자 투어는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웨스턴 & 서던오픈으로 2020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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