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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금값 사상 첫 온스당 2000달러 돌파…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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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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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달러 약세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대 3000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금거래소 본점이 있는 골드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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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달러 약세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대 3000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8월 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달러의 9년간 묵은 기록을 지난달 24일 깨뜨린 후 일주일여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등해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올랐다. 미 달러화 반등세가 주춤해 지고 국채 수익률이 떨어진 것도 금 쏠림 현상을 더 가속화 시키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미 정가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워싱턴 정가가 더 많은 경기 부양안을 승인할 것이라는 희망이 금값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증권회사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리 페리지 북미거시전략 총괄은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금과 미 국채가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는 달러가치 하락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금값 전망에 대해선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2300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마이클 위드너는 25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를, RBC캐피털마켓은 3000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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