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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류현진, 애틀랜타 상대로 '벼랑 끝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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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6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서 시즌 첫 승 도전, 좌완 뉴컴과 맞대결

류현진이 최악의 2경기를 뒤로 하고 세 번째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9이닝 13피안타(2피홈런) 8실점을 기록하며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한편 개막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임 없이 발생하면서 개막전 등판 이후 열흘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 7명과 직원 6명 등 총 1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며 비상이 걸렸고 김광현은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뜻하지 않는 휴식일 생겼음에도 5일 휴식 후 등판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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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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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2002 시즌을 앞두고 5년 65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의 조건에 LA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개막전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후 허리 부상으로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달 만에 다시 빅리그에 올라온 박찬호는 통증을 참으며 한 시즌을 보냈고 이는 결국 박찬호가 텍사스에서 부진했던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말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다가 거액을 받고 아메리칸리그 구단으로 이적했다는 점에서 18년 전의 박찬호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2경기 성적만 비교해보면 올해의 류현진(1패 평균자책점 8.00)이 2002년의 박찬호(1승1패6.30)보다 더욱 부진하다. 류현진은 구위가 아닌 수싸움으로 승부하는 투수라 리그가 바뀌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거라던 야구팬들의 전망은 시즌 초반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스러운 사실은 허리가 좋지 않아 다저스 시절의 구위가 나오지 않았던 박찬호와 달리 적어도 류현진은 몸에 이상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몸 상태가 좋은데도 구속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또 다른 위기감을 느끼게 하지만 적어도 아까운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내게 될 확률은 적다는 뜻이다. 지난 2경기가 류현진의 '최저점'이었다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토론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이 연기되고 4일의 휴식을 가졌다. 직전 등판에서 4.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 입장에서는 한 템포 쉬어가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건강할 때 로테이션을 거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류현진은 6일 애틀랜타전 등판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휴식보다는 실전 등판을 통해 잃었던 투구감각을 되찾기로 한 것이다.

약했던 구장에서 강 팀과 대결, 위기 탈출할까

류현진이 상대하게 될 애틀랜타는 1995년 이후 25년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내셔널리그 우승 17회, 지구 우승 19회에 빛나는 내셔널리그의 대표적인 명문팀이다. 올 시즌에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3루수 요한 카마고와 새로 합류한 마르셀 오즈나 등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다만 훌리오 테헤란(LA 에인절스), 달라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이탈한 선발진은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애틀랜타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73(33이닝 10실점)으로 매우 준수했다. 다만 경기가 열리는 트루이스트 파크에서는 작년 8월 18일 한 차례 등판했지만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시기에 가장 구위가 좋았을 때도 고전했던 구장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강호 애틀랜타를 만나게 된 것이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는 좌완 션 뉴컴. 올해로 빅리그 4년 차가 된 만 27세의 젊은 투수 뉴컴은 2018년 12승 9패 ERA 3.90을 기록했고 스윙맨으로 변신한 작년 시즌에도 6승 3패 1세이브 16홀드 ERA 3.16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1년 만에 선발로 복귀한 올 시즌엔 두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22(7.2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부진하다는 점은 류현진과 닮았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시즌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보였음에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정을 바꾸지 않았다. 여전히 팀의 1선발로서 류현진을 대우해 주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부진이 3번이나 연속으로 이어진다면 몬토요 감독의 신뢰도 흔들릴 확률이 높다. 쉽지 않은 원정이지만 류현진의 애틀랜타전 호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양형석 기자(utopia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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