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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심기일전한 류현진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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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류현진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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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개막 후 2경기 연속 5회를 넘기 못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굳은 각오를 전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25일에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4.1이닝 5실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가져오지 못했다. 직구 구속이 예전만 못한 류현진이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면서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내일(6일) 오전 8시10분에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류현진은 "영상을 보며 분석했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했다"고 전했다. 하루 많은 5일 휴식 후 공을 던지게 된 데 대해서는 "구단에서 등판 일정을 정해줬다"며 "투구 감각을 잡게 해주려고 그렇게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하더라도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독 많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주말에 휴식을 취해 큰 어려움이 없다"며 "다만 다른 팀처럼 격리한 채로 (오랜 기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으면 투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득녀한 류현진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원정 경기를 갔을 때 잠깐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딸이 눈에 아른거린다"고 웃었다.

이어 "(아내와 딸은)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홀로 여기에 남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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