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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금만 열심히 내라" 해명한 김진애 "통합당 의원들에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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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부동산 후속 법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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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논란이 됐던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발언에 대해 "미래통합당 의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일 국회에서 제가 공공임대주택 보급률이 10%도 안 된다고 하니까 야유가 쏟아졌다. '왜 진작 짓지 그랬어' (라고 하기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많이 거둬주시면 더 많이 지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가 아파트에 사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정말 많지 않냐"며 "집값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 안 삼겠다, 다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거에 대해서는 좀 찬동을 해 줘야 하는 거아니냐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종부세 내는 사람들이 1%밖에 안 된다. (통합당 의원 중에) 1%에 속해 계신 분들이 많다는 얘기"라고 했다.

4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에서 열린 종부세 개정안 찬성토론에서 "오늘 드디어 임대차 3법이 완성된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에 법제화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보수 정당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면서 공공임대주택율이 10%에 못 이른다"면서 "세금을 투입해 부지런히 짓고 잘 관리해서 적어도 15%까지 이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당 측에서 야유와 항의가 나오자 "여러분(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종부세를 열심히 거둬줬으면 진작 지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 불로소득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개발 이익을 환수할 수 있게 해달라. 세금이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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