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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년 내 점유율 10%↑" 두산밥캣, 中 소형굴착기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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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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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이 최근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1~2톤급 소형 굴착기(사진) 자체 생산에 돌입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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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이 중국 소형 굴착기 시장에서 3년 내 10%대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향후 중국을 거점으로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 신흥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중국에서 1~2톤급 소형 굴착기 생산을 시작하고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소형 굴착기는 E17Z와 E20Z 두 모델이며 두산밥캣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존에는 체코 공장에서 수입해 판매했지만 중국 내에서 자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요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두 모델 모두 회전반경을 최소화한 소선회(ZTS·Zero-tail Swing)방식을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두산밥캣이 공략 중인 중국 3톤급 이하 소형 굴착기 시장은 연 7000여대 규모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80%의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두산밥캣은 높은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파이낸싱 프로그램 제공으로 3년 내 두자릿 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중국 현지 업체들이 해당 시장의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중국 소형 굴착기 시장은 도시화 진전에 따른 실내작업 증가, 인건비 상승 등과 맞물려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을 생산거점으로 아시아 뿐 아니라 오세아니아,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정비나 소규모 공사 시 여러 명의 인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한 대의 굴착기를 사거나 빌려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이 계속 나오고 있고 도심화 정비 작업에 따른 일부 리모델링 등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 2017년 중국 시장 맞춤형으로 개발한 소형 로더 제품 '어스포스(Earthforce)'를 중국에서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소형 로더 중 가장 작은 크기인 S70의 중국 현지 생산을 개시하는 등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중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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