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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검찰, '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 구속기소…한동훈 공모는 적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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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검언유착 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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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핵심 당사자로 검찰 수사를 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5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는 지난달 17일 구속돼 기한이 만료되는 이날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유 이사장은 2014년 이 전 대표의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이듬해 신라젠 관련 행사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다만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공모 여부는 이 전 기자의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의 협박성 취재를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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