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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5G SKT '속도'· KT '안정'· LGU+·'접속'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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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과기정통부 '2020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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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20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세계 첫 5G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사들의 5G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처음 실시한 조사다.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SK텔레콤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이통3사 중 가장 빨랐다. 반면 5G 이용 중 LTE 전환율이 가장 낮아 안정적인 곳은 KT, 통신망 접속 시간이 가장 빠르고 데이터 손실율이 낮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이통사들은 "5G 투자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하반기 품질 개선을 약속했다.


SKT "속도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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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788.97Mbps로 가장 빨랐다. 그간 3G, 4G 평가에서 꾸준히 1위를 기록했던 SK텔레콤이 이번 첫 5G 품질평가에서도 같은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KT는 652.10Mbps, LG유플러스는 528.60Mbps 수준이다.

SK텔레콤은 "건물당 복수의 기지국 장비를 촘촘히 설치해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 내부 5G를 지난해 말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구축하며, 고객 체감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1위 사업자로서 앞으로 5G 네트워크 기술을 선제 적용하고 촘촘하게 장비를 구축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커버리지 부분에서는 "사실 수도권과 6개 광역시 지역에서 타사와의 차이가 최대 10%도 나지 않는다"며 "표본오차도 감안하면 이것이 5G 속도 차이를 상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LTE 전환율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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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5G 이용 중 LTE 전환율이 가장 낮아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정 지역에서 5G를 사용하다가 끊기면 LTE로 바뀌게 되는데 이 비율이 4.55%로 가장 낮았다. SK텔레콤은 4.87%, LG유플러스는 9.14%다.

KT는 "전국 85개 시 주요지역을 기본으로 KTX, 고속도로, 지하철, 전국대학 및 주요상권 등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에 5G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7월말 기준 약 8.1만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해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또 자사 5G 품질 현황 등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5G 커버리지맵을 오픈하고 지역별, 제조사별 개통 기지국 수를 매일 업데이트해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등 품질 향상과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LGU+ "접속시간·데이터손실률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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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접속시간이 가장 빠르고 데이터 손실률이 낮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접속시간은 최초 통신망 연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다. LG유플러스(접속시간 75.31ms)가 KT(109.28ms), SK텔레콤(122.15ms)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 손실률도 LG유플러스가 0.32%로, SK텔레콤(0.59%), KT(0.79%)로 가장 낮았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 통틀어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가 1411㎢로 KT(1347㎢), SKT( 1314㎢)에 비해 넓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5G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에 최우선으로 주력해 통신사 최대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커버리지 내 음영지역과 실내에 5G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한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송 속도가 낮은 데 대해서는 경쟁사 대비 가용주파수자원이 80%에 그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평가는 이동통신3사가 제공 중인 5G NSA(비단독모드) 방식의 3.5㎓ 주파수대역 활용 서비스가 대상이었다. 현재 3.5㎓ 대역 주파수는 현재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 LG유플러스가 80㎒를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G 인접대역 주파수 20㎒를 추가로 확보해 타사 대비 동등 우위 수준의 5G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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