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갤노트20 드디어 출격!…판매량으로 본 최고의 ‘노트’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트3’ 1200만대로 판매량 1위

‘노트10’ 최단기간 100만대 돌파

가격 낮춰 경쟁력 확보…성능은↑

헤럴드경제

‘갤럭시노트20은 갤럭시노트3의 흥행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올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노트20이 5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0을 둘러싼 초미의 관심사는 카메라 성능도, 통신 네트워크도 아닌 흥행 여부.

마의 ‘1000만대’ 벽을 넘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판매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갤럭시노트20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갤노트20, 마의 1000만대 넘어서나=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평균 판매대수는 1000만대가량이다. 3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갤럭시S시리즈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S펜(스타일러스펜) 및 대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적게는 800만대, 많게는 1200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및 업계 자료를 종합해 보면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판매량 1위는 갤럭시노트3이다. 1200만대가 판매됐다. 2위는 갤럭시노트8(1100만대), 3위는 갤럭시노트(1000만대)다. 그 뒤를 ▷갤럭시노트9(960만대) ▷갤럭시노트2·5(850만대) ▷갤럭시노트4(800만대) 순이다. 배터리 발화 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갤럭시노트6)은 이후 FE모델로 재출시돼 40만대만 한정 판매됐다. 갤럭시노트10의 출시 첫해 성적은 900만~1000만대 사이가 전망된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여파로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을 850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초반 성적’이 흥행 좌우할 듯=갤럭시노트20의 흥행 성패는 초반 성적에서 갈릴 전망이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살펴보면 초반 성적이 그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 1000만대를 넘어섰던 갤럭시노트8의 경우 100만대 돌파까지 49일이 소요됐다. 150만대 덜 팔린 갤럭시노트9(53일)보다 4일 앞선 기록이다. 갤럭시노트 및 갤럭시S시리즈를 아우른 전체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역대 최단 기간인 25일 만에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노트10에 준하는 초반 성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성능은 업, 가격은 다운…가성비로 승부한다=삼성전자는 흥행을 위해 ‘가격’ 승부수를 던졌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져 ‘몸값’을 낮췄다.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기본모델). 전작인 갤럭시노트10(124만8500원)은 물론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0(124만8500원)보다도 저렴하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원대로 점쳐진다. 갤럭시노트20과 동일하게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품은 갤럭시S20울트라(159만5000원)보다 15만원 싸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139만7000원)보다는 비싸지만, 시장 예상 가격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이다.

갤럭시노트20은 화면을 확 키웠다. 갤럭시노트20의 화면은 6.7인치. 전작 갤럭시노트10이 6.8인치 플러스 모델을 출시한 대신 기본 모델을 6.3인치로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노트의 고정적 팬층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5 이후 자취를 감췄던 ‘플랫’ 디스플레이의 귀환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무려 6.9인치다. 에지 디스플레이로 베젤을 최소화해 탁 트인 전면을 자랑한다. 후면에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배 스페이스 줌을 탑재했다.

갤럭시노트의 시그니처 ‘S펜’ 기능도 강화됐다. S펜 버튼을 누르고 움직여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에 ‘레이저 포인터’ 기능을 더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 응답 속도는 9밀리세컨드(㎳)로 단축됐다. 애플펜슬 2세대와 동일한 수준이다. 1밀리세컨드는 1000분의 1초다.

박혜림·박지영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