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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아파트 값 치솟자 인근 경기지역 신규 단지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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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서울 인근 경기지역의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론 경기도지만 서울과 가까워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쉬운데다 서울의 다양한 개발호재를 직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고, 규제도 상대적으로 약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덜해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7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10억 296만원으로 10억을 돌파했다. 1년 전(2019년 7월) 8억8278만원에서 1억2000만원 이상 뛰었다. 정부 규제가 집중적으로 적용된 2017년 8월부터 현재(7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49%(6억6,999만→10억296만원)로 같은 기간 경기, 인천 평균 상승률인 22%(3억2,627만→3억9,935만원)보다 두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난 상황까지 나타나자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커져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 내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6월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102가구 모집에 4,789명이 몰리며 46.95대 1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서울 도봉구, 강북구 등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지난해 7월에 GS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광주시 역동에서 분양한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208가구 모집에 7.363명이 지원해 35.4대 1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경강선 광주역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에 서울에서 인접한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강남권역과 인접한 경기 광주시 경우 6월에 서울에서 매입한 아파트 수는 총 110가구로 1년전(16건)보다 7배 가량 증가했다. 서울 강서구, 영등포구 권역과 맞닿은 경기 부천시도 올해 6월에 서울에서 매입한 아파트 건수가 지난해 6월보다 4배 가량(69가구→269가구)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규제로 인해 대출은 어려워지면서 서울 접경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 전세난까지 겹치자 서울 세입자들이 인근 경기도 신규 분양 아파트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서울 접경지 경기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서울 거주자라면 인근 경기지역 신규 분양 단지를 노려 보자.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삼동1지구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지하 5층~지상 20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565세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경기 광주시 삼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다. 삼동역을 통해 분당 이매역까지 5분(1정거장), 판교역까지 8분(2정거장)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강남역까지도 6정거장이면 갈 수 있어 분당과 판교를 넘어 서울 강남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때문에 분당과 판교, 강남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도로망도 잘 구축돼 있다. 경충대로가 인접해 성남IC와 이천시, 하남시로 이동하는 3번국도와 용인과 하남시로 이동하는 45번국도 접근성이 용이하다. 강남과 양재, 송파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광역버스 노선도 다양해 버스를 이용한 강남권역 이동도 가능하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광주시에서 진행 중인 삼동역세권개발지구에 위치해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해 봐도 좋은 곳이다.”라며 “분당과 판교, 강남권역을 빠르고 쉽게 오갈 수 있어 이들 지역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광주시에서 역세권 주변 아파트 시세가 높게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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