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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트로트 가수 박상철 사생활 논란

[단독] "미친X, 병X" 박상철 아내, 녹취록·문자 내역·상해 진단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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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박상철 씨의 불륜, 이혼, 폭행 등 가정사를 폭로한 아내 이 씨가 증거를 제시했다.

박상철의 아내 이 씨는 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다. 박상철 씨가 계속해서 허위사실 유포하고 있는데, 저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호소했다.

박상철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아내 B씨(이하 '이 씨')는 엑스포츠뉴스에 다수의 녹취록과 상해 진단서, 입금 내역, 박 씨와 나눈 문자, 주변인들의 진술서, 전처 A씨와의 문자 내역 등을 공개했다. 이 씨는 맘 카페에 남편의 폭행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녹음기를 사려고 한다며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지난 4일, 박상철은 불륜·이혼·폭행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박상철은 전처 A씨와 결혼 생활 도중 B씨를 만나 혼외자를 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B씨의 반박에 허위사실이라고 못박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상철은 현재 B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뿐만 아니라 폭행, 협박, 아동학대 등으로 B씨와 소송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 씨는 이에 무혐의, 무죄로 결론났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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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은 이 씨와 나눈 문자에서 "돌아와라 나 오래 못 참아", "미안해. 내 사랑만은 추호도 변함없다. 믿어라"라고 하면서도 "미안한데 나 이혼 안 해~", "몇 년만 참아달라고 했었잖아"라며 전처와의 관계 정리를 미뤄왔다. 전처 A씨는 이 씨에게 "지금 박상철이 제일 힘들 거다", "새 장가를 보낼 거다", "넌 불륜의 대상이지, 마누라 감은 아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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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을 당하다 맨발로 뛰쳐나온 이 씨를 이웃이 구해주기도 했다. 이 씨는 이웃과 나눴던 문자를 공개하며 "제가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왔다. 주민들도 나와있었는데 그분들 중 한 분이 신고를 해주셨다. 또 저를 본인 집에 데리고 가서 진정시킨 후에 다시 데려다주셨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녹취록 중 일부 내용이다.

"XX. 미친X이 왜 전화질이고!"
해당 녹취록에 이 씨는 "매일매일 말하던 게 뭘 하든 신경쓰지 말라는 거였다. 그냥 마네킹처럼 있으라고 했다. 어느날 박상철 씨가 외박을 해서 확인 차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하자마자 욕을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족 전체가 망가지면 안 되는 거야. 그래서 그렇게 행동을 함부로 못하는 거야. 너 같은 생각 그렇게 했으면 죽여버렸어. 왜 못하는지 알아? 내가 잘못하면 애가 작살나고, 애가 잘못하면 인생이 작살나는 거야, 이 병X아! 내가 바보냐? 내가 이 자리에 어떻게 왔고, 그냥 온 줄 알아?

너는 한 번 빵 지르면 그만이지만, 너는 이 다 작살난 걸 너 억울한 걸 어떻게 설명하려고 하냐고. 돈 벌어오라고? (이 씨: 그만해. 나 나가야 돼. 배 아파)"

이 내용에 대해서는 "2018년 10월 쯤 박상철이 경찰한테 명예경사상을 받았다. 예전에 저랑 사귀고 있을 때 격투 끝에 도둑을 잡은 적이 있다. 상을 받으러 갔더니 기자인지 어떤 분이 '이혼하셨죠?'라고 물어봤다고 화를 냈었다. 또 당시 유튜브에 '박상철 이혼 루머'라는 영상이 여러 개 떴었다. 그러니까 그게 합쳐져서 집에 오자마자 욕을 하더라. 이혼이란 이야기가 나오니까 저한테 화풀이를 했다"고 전했다.

"잘했다고 얘기하나. 이 씨X. 뭐가 잘못된 지도 모르는 게. 어떻게 자는 사진을 찍어가지고 처 올리냐고 미친 인간아. (딸: 엄마 어디 가?)"

해당 녹취에 대해서 이 씨는 "저는 마치 노예처럼 살았지만 생활비 때문에 굽신거렸다. 그런데 박상철이 팬들한테 저를 꽃뱀 식으로 얘기를 한 걸, 팬클럽 회원한테 직접 들었다. 저한테 박상철이랑 이혼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렇게 잘 살고 있다고 (박상철이) 자고 있는 사진을 찍어서 그 언니한테 보여줬다. 그래서 그 언니가 박상철 말이 거짓말이라고 다른 사람한테 얘기를 하다가 사진을 유출한 거다. 그걸 나중에 박상철이 확인을 하고 화를 낸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씨는 "카드 실랑이, 쓰레기 던진 것, 머리채로 끌려나간 것 등 아이가 다 봤다. 한 번은 저한테 무릎을 꿇으라고 해서 안 꿇었더니 머리를 맞았다. 그 소리에 아이가 뛰쳐나왔다. 그런데 아이에게도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그 뒤에 머그컵을 들더니 '이걸로 고급스럽게 패줄게' 하더라"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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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상태에 대해 묻자 이 씨는 "저도 우울증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도 심리치료를 받았다. 거기서는 우리가 아니라 남편 보고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박상철에게 가자고 말했더니 '내가 왜 가야되냐. 알려지면 안 된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아빠는 너무 무서운 사람이다. 나가도 화를 낸다. 놀아주지도 않는다. 목구멍이 터져나갈 정도로 엄마와 나에게 소리 지른다. 나를 눈곱만큼도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엄마를 보니 많이 우울해 보인다. 빨리 이 지겨운 재판을 끝내고 행복하고 싶다'

박상철 측은 5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이상 일이 커지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걸 원치 않는다. 곧바로 소송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의 나이는 고작 10살이다. 양 측의 반박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고,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하루 빨리 이 진실 공방이 끝나고, 행복하고 싶다는 아이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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