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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상] 레바논 의문의 두 번 폭발…건물 종잇장처럼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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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 같았다” “아포칼립스 같았다”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5일 0시) 레바논 베이루트항 선착장 한 창고에서 발생한 폭발 장면을 외신들이 목격자들을 통해 전한 당시 상황이다. 이날 폭발 사고로 100여명이 숨지고 4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위 사진은 트위터 사용자 @tayyaraun1이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을 캡처해 EPA를 통해 공개한 폭발장면이다.

#검붉은 불기둥





아래는 AFP가 전송해온 당시 폭발장면을 이어붙인 사진이다. 원자폭탄이라도 터진 듯 흰 구름이 먼저 화산폭발처럼 부풀어 올랐고, 이내 검붉은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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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가 전송해온 폭발장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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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AFP 등이 전송한 폭발 사고현장은 수십 미터 높이의 건물이 내려앉아 완전한 폐허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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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찍은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현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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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사고 현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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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폭발사고현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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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이들 사진에 ‘폭발은 화요일 베이루트를 뒤흔들었고, 항구의 상당 부분을 무너뜨렸다. 이 폭발은 건물들을 파괴했고, 거대한 버섯구름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고 적었다.

#피투성이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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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들이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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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를 강타한 폭발 현장에서 한 부상자가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유리와 파편으로 부상을 입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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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목격자를 통해 “연기와 불이 하늘 위로 올랐고, 사람들은 피를 흘리고 소리치며 뛰었다”고 보도했다. AP와 인터뷰하며 폭발 당시를 설명하는 목격자는 눈을 다쳤고 머리는 붕대로 감싸고 있었다. 시민들은 피투성이가 된 채 트럭에 실려 후송됐다.

#종잇장처럼 찢어진 인근 건물들

폭발사고현장 인근 건물 지붕은 종이를 찢어놓은 듯 내려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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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내려앉은 건물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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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구겨지며 내려앉은 베이루트 폭발 인근건물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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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물들이 무너진 베이루트 폭발사고현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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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지진관측소는 ‘규모 4.5의 지진과 맞먹는 충격’이라고 추정했고,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매체들은 “레바논에서 240여 km 떨어진 이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일종의 폭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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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붉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레바논 폭발당시 장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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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은 폭발원인을 항구에 보관하고 있던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산암모늄은 화약 등 무기 제조를 위한 기본 원료로 사용된다. 지난 1947년 4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시티 항구에서도 이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58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에서는 테러로 사용돼 168명이 사망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현장에 질산암모늄 2750t이 아무런 안전 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AFP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며 “일종의 폭탄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의 연이은 폭발…레바논은 5일을 애도일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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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현장에서 헬리콥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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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당시 장면. 연기가 돔모양을 한 채 폭발사고현장 일대를 뒤덮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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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폭발은 두 번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후 6시 8분쯤(현지시간) 터진 두 번째 폭발이 첫 번째보다 규모가 더 컸다. 레바논은 5일을 애도일로 선포하고,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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