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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류호정 보고 '룸살롱 새끼 마담'이라니…성희롱이 與전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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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지자 중 일부가 SNS글을 통해 원피스 차림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룸살롱 새끼마담'으로 비하하는 등 도를 넘어선 비난을 퍼부어 오히려 민주당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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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분홍색 원피스' 차림에 대해 여권 지지자들이 성희롱 차원의 비난을 퍼붓은 것에 대해 "성추행과 성희롱이 민주당의 전통문화로 이미 자리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진중권 "민주당이나 지지자들이나…수준 좀 봐라"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 의원을 향한) 커피 배달 왔냐, 룸살롱 새끼 마담, 탬버린 쳐봐라는 등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현에는 그들의 일상생활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며 "평소에 저렇게들 사나 보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지자체장들이 줄줄이 성추행 사고를 친 것도 저런 문화 속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며 "지난 번 박원순 시장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요한 2차가해 집단의 역할을 했던 것도 마찬가지로 수준 좀 봐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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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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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고 싶나'는 점잖은 편…'술값 받으러 왔나', '미투 낚시질이냐'까지

여권 지지자 모임 등에선 류호정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 때 입은 원피스를 놓고 4일에 이어 5일에도 인신공격성 발언이 이어졌다.

"적어도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 법을 만드는 곳으로 때와 장소를 구분해야 한다"며 점잖은 비판도 있었지만 "튀고 싶냐"에 이어 그 보다 더한 "본회의장에 술값 받으러 왔나", "미투 낚시질인가"라는 등 비아냥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까닭에 "대체 국회의원다움은 무엇인가, 여성 의원들이 전근대적인 국회 문화와 국회안에 찌든 전근대적인 남성 중심 문화에 균열을 내기 바란다"라는 일부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낮게 들렸다.

한편 극우성향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도 “소개팅 나가냐”, “더 야하게 입고 나와라”는 등 금도를 넘어선 발언들이 있었다.

◇ 이정미 "이럴 때 정말 기분 더럽다", 고민정 "옷차림에 과도한 비난엔 동의 못해"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가 아닌 여성 정치인의 외모, 이미지로 평가해 정치인으로서의 ‘자격 없음’을 말하려고 하는 행태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멈출 것을 요구했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논쟁이 결코 유쾌하지가 않고 정말 이럴 때 기분 더럽다고 하는 거다"며 기막혀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나는 류 의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일부 여권 지지자와 일베를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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