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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무-4'라 못 부르지만..." 문 대통령 이어 정경두 장관도 ‘개발 성공’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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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ADD 창설 50주년 기념식 참석
"세계 최대 수준 탄두 중량 갖춘 미사일 개발 성공"
한국일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국방과학연구소(ADD) 대전본부에서 열린 창설 제5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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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현무-4 미사일' 개발 성공을 사실상 인정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대전본부에서 열린 ADD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최근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거리 800㎞, 탄두 중량 2톤인 현무-4 미사일을 지칭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앞서 지난달 23일 현무-4를 개발하는 ADD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 미사일 개발 성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정 장관 모두 현무-4를 직접 입에 올리지 못하는 것은 극비리에 추진되는 개발 사업이기 때문이다.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는 지난달 15일 800㎞를 날아가 지하 100m에 있는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리에 추진되는 사업이다 보니 당시 시험 발사에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세규 ADD 소장, 담당 사업본부장과 실무자 등 극소수만 참석했고, 문 대통령은 발사 성공 영상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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