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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디오 생방송 중 유리창 박살' 40대 경찰에 연행…"가스총도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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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5일 유리창이 깨진 서울 여의도 KBS 라디오 스튜디오 앞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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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K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40대 남성이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께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에서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가 곡괭이로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피웠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A씨는 유리벽을 깨는 데 사용한 큰 곡괭이 외에도 작은 곡괭이 2개, 가스총을 가방에 넣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스총을 임의제출 받았으며, 가스총을 적법하게 소지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당시 스튜디오에선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가 방송 중이었다. 이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중계됐고,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도 라디오 전파를 탔다.

이에 DJ인 황정민씨는 스튜디오를 떠났고, 게스트 김형규씨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난동을 부리던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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