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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박주민 "한동훈, 지금이라도 수사 적극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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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비협조로 증거 수집 못한 것"
한국일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본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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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주민 의원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47) 검사장에 5일 "수사에 응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검찰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기소하면서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를 적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수사에 비협조적인 한 검사장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사팀의 설명에 따르면 한 검사장의 방해로 압수물 포렌식에 착수도 못 했고 현재 1회 피의자 조사도 종료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제대로 증거를 수집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 기소를 두고 정치적 맥락을 입히려는 시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기자 등 2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한 검사장과의 공모관계를 밝히지 못하면서 애초에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다.

그는 이어 "한 검사장이 한 술 더 떠서 마치 무죄를 선고받은 것인양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애초 한 검사장은 공모한 사실 자체가 없으므로,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한 것은 당연하다"며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와 제보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해달라 요청했다.

박 의원은 "한 검사장이 오늘 수사에 응했다고 했다.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다"라며 "수사에 응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지금이라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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