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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태풍 수증기 몰려온다…최대 300mm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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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걱정되는 건 태풍 '하구핏'이 약화하면서 수증기를 남겼는데 밤새 한반도로 유입될 거란 소식입니다.

모레(7일)까지 최고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기상전문기자와 장맛비 자세히 전망해보겠습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이정훈 기자! 서울은 이틀째 비가 주춤했는데, 한강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네요?

[기자]

네, 서울 시민 분들은 의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고 500mm로 예보됐던 비는 어디에 내렸는지, 서울엔 비가 거의 안 왔는데 한강은 왜 점점 불어나는지, 이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내린 비의 양인데요.

비가 집중된 중부지방을 자세히 보면, 붉은색 부분이 2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린 지역입니다.

서울만 빼고 주변 일대가 대부분 붉게 물들었죠.

그동안 강한 비구름이 서울을 남북으로 비껴 지나간 겁니다.

서울에는 일주일 동안 182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철원과 연천 등 휴전선 일대에는 서울의 3배가 넘는 6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 물이 모여 임진강 유역이 크게 불어난 겁니다.

한강 상류에도 최근 일주일 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강 상류인 화천, 남한강 상류인 충주에도 400mm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서울엔 비가 적었지만, 이 물이 한강으로 모여 수위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 보면서 지금 상황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재난감시CCTV 보면서 현재 상황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임진강이 흐르는 필승굡니다.

강물이 거세게 불어나 있는데요.

현재 수위가 13m까지 치솟았습니다.

연천과 파주, 철원 등 임진강 유역에선 속속 대피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임진강 하류인 파주 지역입니다.

지금은 비가 약해졌지만, 조금 전까지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흠뻑 젖어 있는 모습입니다.

임진강 일대에는 내일(6일) 새벽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한강 상류 등 내륙 지역은 비가 주춤한 상황인데요.

지금은 경기 북부와 지리산 부근에만 시간당 10mm 정도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목해서 보셔야할 건 서해상에 붉게 보이는 발달한 비구름입니다.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얘기처럼 서해상의 비구름이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기자]

네, 이 비구름을 천리안 위성 영상에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제(4일) 중국에 상륙한 4호 태풍 '하구핏'은 오늘(5일)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저기압이 열대의 수증기를 머금은 채 장마전선에 합류했는데요.

내일(6일) 한반도를 훑고 지나며 시간당 50에서 100mm의 매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 모델을 보면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중부와 호남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요며칠 띠 형태의 비구름이 영향을 줬다면, 이번에는 폭넓은 비구름이 한반도를 지나겠는데요.

이번엔 예보가 빗나갈 확률은 적어보입니다.

내일(6일) 낮부터는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 주로 영남지방에 장대비가 쏟아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모레(7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지방이 100에서 200mm, 이 가운데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에는 3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남부지방에도 50에서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6일) 비가 내릴 때는 바람도 몹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비바람 피해 없도록 시설물 꼼꼼히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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