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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6회말 7득점' 한화, 선두 NC에 역전극…정우람 2이닝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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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화 정우람이 5일 대전 NC전에서 2이닝 세이브를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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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 NC 다이노스에 역전승했다.

한화는 5일 NC와 대전 홈경기에서 0-4로 뒤진 6회말 한꺼번에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뽐내며 8-5로 이겼다. 한 이닝 7득점은 5월 21일 수원 KT 위즈전(3회초)에 이은 올 시즌 최다 타이기록이다. 한화는 홈 4연패를 끊었고, NC는 3연패에 빠졌다.

6회말 대역전극의 포문은 선두타자 하주석이 열었다. NC 불펜 강윤구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하주석의 시즌 첫 홈런. 2018년 9월 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679일 만에 터졌다.

행운도 따랐다. 대타 최진행의 좌전 안타와 정은원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최재훈의 땅볼 타구가 투수 박진우에게 향했다. 더블플레이 위기. 이때 2루 선행 주자를 잡으려던 투수 박진우가 3루로 악송구 실책을 범해 최진행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서는 NC 포수 양의지의 패스트볼로 정은원이 득점했고, 이때 3루까지 진출한 최재훈은 노시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4-4 동점.

급격히 흔들린 NC 불펜 박진우는 이용규와 노수광을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의 적시 2루타와 김태균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한화는 3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8회부터 마운드에 올려 NC의 추격을 봉쇄했다. NC가 8회초 1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도 8회말 노수광의 2루타와 김태균의 안타,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최근 NC와 트레이드설에 휘말려 관심을 모았던 정우람은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불펜 김종수는 3분의 1이닝 동안 3루타와 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KT전에서 홀로 5타점을 올린 김하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12-3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 최원태는 7이닝 3실점(2자책점) 호투로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키움은 1위 NC와 격차를 3.5경기로 줄여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6연승을 마감한 KT는 이날 LG 트윈스에 4-6으로 패한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인천 경기는 롯데가 3-1로 앞선 3회초 1사 1루서 폭우로 중단돼 올 시즌 네 번째 노게임으로 처리됐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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