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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정부 "대화로 해결"...의료계 "진정성 없어 파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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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의료계가 7일부터 파업을 예고하자 정부가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아니라며 파업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정부가 급하게 의료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과정에서 의료계와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의사협회가 요구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수용하고….]

그런데 반발이 더 커졌습니다

[김형철 / 대한전공의협의회 대변인 : 우리가 원하는 건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담을 수 있도록 전면적 재논의를 하는 겁니다. 이해시키겠다고 나왔는데 그건 대화가 아닙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기존에 발표한 계획에 대해 수정, 철회 여지가 없다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특히 휴가 신청 반려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복지부가 수련 병원들에 보낸 사실이 알려진 뒤 전공의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련 과정 개선과 지원 약속도 소용없었습니다.

예정대로 의료계 파업은 강행될 분위기입니다.

[김형철 / 대한전공의협의회 대변인 : 현재까지는 (파업) 유지할 예정입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예정된 단체 행동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전공의들은 14일 의협 파업과 공조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며 의협은 의료 정책 논의 대상을 복지부 대신 총리실로 높이기로 하고 협의 요청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끝까지 대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비상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병원에 요청했으며 복지부와 지자체에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하여….]

더불어 국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집단행동 과정에서 불법적 요소가 생길 경우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된 가운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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