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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야구' 삼성, 그렇다면 느림보 팀은?[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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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22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앞선 9회 김헌곤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삼성이 선전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원동력 중 하나는 발이다. 뛰는 야구로 상대를 괴롭히며 나름의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롯데도 안치홍과 딕슨 마차도 등 새얼굴들의 활약 덕분에 팀 도루가 늘고 있다. 반면 두산의 경우 도루가 지난해 대비 확 줄었다.

삼성은 당초 최하위 후보군에 속했지만 한때 5강 안으로 올라가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올시즌 삼성의 두드러진 수치 중 하나는 팀 도루다. 삼성은 올시즌 4일 현재 도루 71개로 이 부문 1위를 줄곧 지키고 있다. 2위 키움(55개)과 16개 차다. 박해민이 13개, 구자욱이 10개, 김지찬이 9개, 김상수가 8개, 이학주가 6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삼성은 공격적인 주루를 펼치며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도루 실패가 31개로 역시 1위, 주루사가 28개로 4위, 견제사가 8개로 2위다. 한 베이스 더 가려다가 횡사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반대급부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

삼성과 달리 두산과 KIA는 올시즌 뛰는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43개로 7위, KIA는 19개로 10위다. 두산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허경민으로 9개다. 그 뒤를 오재원과 이유찬(이상 7개)이 잇고 있고, 정수빈은 5개다. 허경민도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적 있고, 정수빈도 부진으로 주춤한 적 있다. 박건우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도루 수가 줄었다. 두산은 지난해 102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72.9%로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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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 3회초 1사 1루 KIA 1루 주자 박찬호(오른쪽)가 키움 2루수 서건창의 태그에 앞서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는 지난해 역시 87도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도루왕(39개) 박찬호도 8개에 그치고 있다. 그 뒤를 김호령과 최원준(이상 3개)이 잇고 있다. 뛸 수 있는 선수가 드물다. 박찬호도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타율이 0.238까지 떨어졌다. 나가야 뛰는데 출루율 자체도 0.279에 불과하다. 최원준은 주전으로 뛰고 있지 못하다. 뛸 수 있는 자원이 적기 때문에 팀 도루 부문에서 최하위일 수밖에 없다. 올시즌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SK와 한화도 각각 40개(8위)와 35개(9위)로 뛰는 야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5개로 팀 도루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는 올시즌 50개로 4위까지 올라갔다. 이적생 안치홍이 11개로 팀내 최다 도루를 기록하며 깜짝 등장했고, 민병헌도 9개를 성공시켰다. 딕슨 마차도 역시 7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새얼굴 안치홍과 마차도의 가세가 팀 도루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올시즌 삼성은 ‘발 야구’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빠른 선수를 대거 보유한 라인업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 하지만 KIA는 전력 상 뛰는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팀 평균자책점 1위(4.20)의 투수력과 준수한 팀 타격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각 팀에 맞는 장점을 극대화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게 당연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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