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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성추행은 민주당 전통문화" 진중권, 류호정 성희롱한 與 지지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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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월15일 오전 미래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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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연주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친문 세력에게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 "그냥 한 개인이 자기의 취향에 맞춰 옷을 입었거니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피스 입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올린 다른 글에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커피 배달 왔냐','룸살롱 새끼 마담', '탬버린 쳐봐라'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현에는 그들의 일상생활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며 "평소에 저렇게들 사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자체장들이 줄줄이 성추행 사고를 친 것도 저런 문화 속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지난번 박원순 시장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요한 2차 가해 집단의 역할을 했던 것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추행과 성희롱이 민주당의 전통문화로 이미 자리 잡은 것"이라면서 "당이나 지지자나 수준 좀 보라"고 힐난했다.


앞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만든 친여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지난 4일 류 의원의 원피스 복장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꼰대 나이든 국회의원 형님들은 그래도 눈요기 된다고 좋아할 듯", "탬버린 손에 걸치고 옵빠(오빠) 한번 외쳐라", "미투 낚시질한다", "도우미 아닌가" 등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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