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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北 김정은, '코로나 봉쇄' 개성시 식량·생활보장금 지원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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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국 회의 주재…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후속 조치

당 신규 부서 창설도 논의…정무국 회의 공개는 처음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제7기 제4차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시를 특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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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시를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정무국 회의가 8월 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국가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 봉쇄된 개성시의 방역 형편과 실태 보고서를 료해(파악)하고 봉쇄 지역 인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 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해 긴급 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 관련 최대비상체제는 지난달 25일 김 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남측에 거주하던 탈북자 김모씨(24) 7월 19일 개성으로 귀향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면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는 게 북한의 설명이었다. 북한은 이후 개성시를 봉쇄하고 개성 시민들에 대한 검병 검진과 의학적 감시를 강화했다.

다만 김씨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리지 않고 있다. 당초 북한이 외국인 등 유입 인원에 대해 30일 격리 원칙을 세운 바 있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30일이 지난 뒤 김씨의 검진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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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제7기 제4차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열고 중앙위원회 내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것을 검토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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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부서 창설도 논의됐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부서를 내올 데 대한 기구 문제를 검토 심의하였으며 당 안의 간부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에 대하여 연구 협의하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 기관의 주요 직제 간부들의 사업 정형에 대하여 평가하고 해당한 대책에 대하여 합의하였다"라고 덧붙였다. 새 부서의 이름이나 인선 등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 중앙위 정무국은 지난 2016년 노동당 7차 대회에서 신설됐는데, 회의 내용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정무국 성원들이 담당한 부문의 사업들을 결정적으로 개선하며 당 중앙의 결정을 충실히 집행하기 위한 올바른 사업 방향과 중심을 유지하고 조직 사업을 면밀히 짜고 들어 모든 사업을 당 중앙의 사상과 방침적 요구에 맞게 혁명적으로 조직 전개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한 지 열흘 만이다. 올해 들어 당의 굵직한 회의를 주재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절차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번 회의에는 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김덕훈·박태성·김영철·김형준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당 중앙위원회 중요 부서 일꾼들이 참가했다.

한편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방역과 동시에 폭우 대비를 연일 강조했는데, 장마 대책에 대한 안건은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 매체들은 이달 1일 태풍 4호 '하구핏'의 영향권에 접어든 이후 폭우 경보 소식을 잇따라 비중 있게 전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대동강, 예성강 일대에 홍수 주의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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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제7기 제4차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시를 특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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