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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토론토가 원했던 그 모습…류현진이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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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투구…더 좋아질 것"

연합뉴스

투구하는 토론토 류현진
(애틀랜타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1회말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daeuliii@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에이스 위용을 되찾은 좌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를 미국·캐나다 언론도 크게 반겼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의 2-1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첫 승(1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8.00에서 5.14로 대폭 낮췄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개막전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4⅔이닝 3실점,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에이스다운 듬직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펼친 류현진에 대해 MLB닷컴은 "류현진이 공식적으로 도착했다"고 표현했다.

MLB닷컴은 특히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뛰어났고, 슬라이더가 날카로웠으며, 직구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류현진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은 토론토가 지난 비시즌에 류현진과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하면서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류현진 첫 승 애틀랜타전 투구 내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jin34@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MLB닷컴은 류현진이 워싱턴전에서는 구속도 저하되고 제구도 안 좋았지만 "같은 일이 두 번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에는 체인지업을 앞세운 완벽한 제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묶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오타와 선'은 토론토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에이스 류현진이 동남부에서 호투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미국 서부 다저스에서 보인 정상급 피칭을 동부 소속인 토론토에서도 보여준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류현진의 최근 부진한 투구를 보고 새 리그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탓이다.

오타와 선은 "류현진은 침착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이후 가장 좋은 투구"라며 "안정적이고 완벽한 제구를 갖춘 최고의 모습을 소환해 승리를 이끌었다"며 류현진의 부활을 반겼다.

이어 "모두가 그가 더 좋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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