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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성희롱성 비난까지···'원피스' 류호정 논란에 주호영 "대단히 잘못···처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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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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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옷차림을 두고 친여(親與)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댓글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의상을 문제 삼는 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류 의원 의상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아마 류호정 의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해 발언한 것이 민주당 당원의 마음에 들지 않아 의상을 문제로 삼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거기에 성희롱성 발언이 있다면 비난받거나 처벌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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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지난달 10일 박 전 시장의 사망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한 A씨에게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조문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복장이다’, ‘국회에 복장 규정이 어디 있냐’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몇몇 민주당 지지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류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하성 게시물까지 올라왔다.

자신의 옷차림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류 의원은 5일 다수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에서 복장으로 상징되는 관행을 깨고 싶었다”면서 “국회의 권위는 양복으로 세워지는 게 아니며 앞으로도 다양한 옷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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