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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정민 아나운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입원 치료 중···이정민 대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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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괴한 침입 사건 후 진행자인 황정민 아나운서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입원해 치료 중이다.

6일 ‘황정민의 뮤직쇼’ 제작진은 “지난 5일 오후, 한 괴한이 생방송 중인 KBS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 전부를 곡괭이로 깨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남성은 생방송 중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름을 반복해서 외치고 당장 나오라고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 제작 스텝들은 유리창이 모두 깨져 침입이 가능하고 흉기를 소지한 괴한을 직면해 생명을 위협받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황정민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괴한을 자극해 불의의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지목 당사자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방송 진행을 멈추고 보호 조치를 취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황정민 아나운서가 사고 와중에 개인의 판단으로 스튜디오를 떠났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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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에 따르면 황정민 아나운서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이날 오후 방송에서는 이정민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한편, 난동을 피운 40대 남성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곡괭이 이외에도 가방에 가스총과 작은 곡괭이 2개를 더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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