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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도전 유명희 "일본과도 만났다…중요한 생각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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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 "8월 하순부터 주요국 방문해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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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명섭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오는 15~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기위해 출국하고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 정견을 발표하고 회원국 주제네바 대사들과 만나 지지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WTO사무총장은 후보 정견발표와 선거운동, 단일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이르면 10월 중순에 최종 선출될 전망이다. 후보는 8명이다. 2020.7.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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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WTO 사무총장이란 자리는 누구보다 전문성이 중요하고, 또 기술적 전문성을 넘어 이해관계자를 조율하고 종합적으로 결정할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며 "그런 조합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이 저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 본부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후 약 120개국 대표들과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귀국 후에는 각국 통상장관들과 전화를 했고, 이날 점심에도 한국내 아프리카 대사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본부장은 WTO를 복원하기 위해 누구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한 나라의 통상장관으로서 미국과 중국 같은 주요경제 대국에서부터 최빈국까지 어떤 개발단계에 있는 모든 국가들을 상대로 협상해 타결시킨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며 "또 다른 누구보다도 현직 통상장관으로 갖고 있는 식견과 정치적 역량, 네트워크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통상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급변하고 있는게 최근 통상상황으로 몇십년 전 상황과 매우 다르다"며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알면서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한 것이 필요한데, 현직 통상장관으로 유일하게 일하고 있고 성과가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이 선진국까지 성장한 과정에서 겪은 개인적 경험을 통해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유 본부장은 "한국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프리카 대표와 이야기를 할 때는 친정 아버지가 어렸을 때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체제비를 줄이기 위해 자식들을 안 데리고 가 10년 동안 떨어져 있던 이야기를 했는데, 많은 공감대를 얻었다"고 말했다.

여성후보란 점도 부각시켰다. 유 본부장은 "(아웃리치 과정에서) 여성 대사 13~14명과 오찬을 가지며 공감대를 확보했다"며 "25년간 WTO에 20여명에 사무총장과 차장이 있었는데 여성은 단 1명으로 모든 실력과 능력이 같다면 여성으로 하자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여성대사들과 만남에서 개인적 친밀도를 통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과도 접촉했다. 유 본부장은 "한국 통상장관으로서 일본과 협상하는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모두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무역을 통해 함께 성장해 와 (다자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일본에게도 중요하고 그것이 되게 하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고 본다"며 "일본도 WTO를 잘 이끌 사람인가를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WTO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회원국이고, 주제네바 일본대사와 접촉했고 중요한 생각들을 교류했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 각국 장관들과 전화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선거운동기간 종료날인 9월6일을 2주 앞두고서는 주요국을 방문해 대면으로 설득한다. 유 본부장은 "8월 하순부터 2주는 방문해 대면으로 설득하겠다"고 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자들은 9월6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갖는다. WTO는 9월7일부터 2개월간 회원국간 협의절차를 걸쳐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WTO 사무총장은 후보자 일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1라운드에서는 3명이 탈락하고, 2라운드에서는 2명이 남는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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