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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Q '어닝 서프라이즈'…조원태 '위기돌파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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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익 1485억원 기록

화물 부문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4.6% ↑

"조원태 역발상 전략, 미래경쟁력 투자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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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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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16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2분기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토대로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화물 운송실적(FTK)이 10% 이상, 2분기 기준으로는 약 17% 증가했다. 2분기 화물부문 매출도 1조2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6300억원 대비 약 95%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전 임직원의 노력이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의 급여 반납과 휴업을 비롯한 뼈를 깎는 비용 절감 노력과 코로나19 위기 속 수요 유치와 항공기 운항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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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대한항공이 올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항공 화물이 공급 대비 많은 수요에 운임이 오르며 여객 수요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1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주기돼있다. 2020.07.12.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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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수 년간의 불황에도 화물사업 미래 경쟁력에 투자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화물기 활용법을 제안한 것도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조 회장은 2010년대 장기 침체와 과다 경쟁으로 신음하던 항공화물 시장 환경에도 불구, 보잉777F, 보잉747-8F 등 최신 고효율 화물기단 구축에 힘을 보탰다.

2016년 최대 30대까지 운영하던 화물기를 절반 가까이 줄이려고 했을 때에도 조원태 당시 총괄부사장은 반등의 기회가 머지 않아 올 것으로 보고 화물사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화물기단 축소 폭을 줄이자고 설득해 이를 관철시킨 바 있다.

이 같은 판단으로 유지된 대한항공의 23대의 대형 화물기단은 코로나19 사태로 공급이 부족해진 항공화물 시장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역발상 전략'도 조 회장의 아이디어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여객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자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에 대응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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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기내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항공기 기내 공기순환 시스템 및 헤파필터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관계자들이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보잉 747-8i 항공기 헤파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0.07.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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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며 더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14%에서 최대 31%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하며 방역물품 및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추가로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당사의 방역 노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항공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나갈 것"이라며 "언택트 추세에 발 맞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향후 수요 회복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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