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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주둔 동명부대, 폭발사고 수습 지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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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상임위 열려 베이루트 폭발사고 수습 지원안 논의

세계일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 직후의 모습. 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최근 초대형 폭발사고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레바논에 주둔 중인 우리 동명부대가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6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장관급)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대형 폭발사고 피해를 입은 레바논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는 회의 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상임위원들은 레바논 폭발사고와 관련해 현지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를 통한 긴급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우리 군의 동명부대가 파병돼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동명부대의 현재 인원은 약 280명으로 주둔지는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이다. 이번에 초대형 폭발사고가 난 베이루트로부터 80㎞가량 떨어져 있다.

한국이 동명부대를 레바논에 파병한 것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한 이가 바로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이다. 동명부대는 현지에서 8개월간 근무한 장병을 국내로 불러들이고 새로운 장병을 보내는 식으로 인원 교대를 해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와 별개로 외교부도 “(레바논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레바논 정부가 시급히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한 뒤 구체적 지원안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외교부는 일단 의료물품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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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레바논 출발을 앞둔 동명부대 소속 여성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앞서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6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의 충격파로 베이루트 내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사상자는 대략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30여명에 달한다.

국제사회의 ‘리더’인 미국은 5일(현지시간) “대처 과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와 통화하고 끔찍한 폭발사고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레바논이 폭발사고의 여파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레바논인들을 돕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레바논인과의 연대 및 지지를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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