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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확정된 양향자 "지도부에 경제전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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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이 전당대회를 보고 있는데 제가 하위 순위에 있으면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당이냐, 경제 위기를 극복할 당이냐, 정권 재창출 의지가 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로 사실상 확정된 양향자 의원이 "됐으니까 안 찍는다고 할까봐 무섭다"며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4일 최고위원 경선을 통과한 유일한 여성 후보인 양 의원은 사실상 당선됐다. 민주당 당규상 최고위원 5명 중 한 명 이상 여성 최고위원을 반드시 두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양 의원은 자력으로 5위 안에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잇단 성추문으로 여성 유권자에게 표를 잃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민주당에 필요한 최고위원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양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4년 전 그는 원외에서 추미애 지도부 시절 여성 최고위원이자 전국여성위원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례적으로 최고위원에 다시 출마한 이유로 양 의원은 "당 지도부 내 실물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관련해 "더 이상 과거 정권을 탓하고 비판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새로운 조직의 장이 되면 모든 책임은 나한테 온다. 지금은 우리가 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국민이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세금 폭탄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며 "알기 쉽게 소상히 설명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정당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자랑스럽게 세금을 내는 데 인식이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노무현정부 시절에 있었던 '과학부총리 부활'을 내걸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를 예로 들며 "이제 국가적 위기가 기술로 온다. 강대국 사이에서 기술이 없으면 새로운 식민지가 된다"며 "결국은 기술이 복지고 기술이 국방이고 안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학과 기술의 방향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현재는 각종 위원회를 만들고 예산이 중복되는 등 바람직하지 않다"며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예빈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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