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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앱 모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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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중 간 데이터 안보 전쟁이 무한 확장하고 있다. 그간 틱톡 등 일부 중국 앱의 위험성을 경고하던 국무부가 미국 내 중국 앱 제로화를 추구하는 새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앱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미국 데이터의 중국 유출이 염려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기업들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클린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클린 네트워크는 데이터 보안을 위해 통신사·앱·앱스토어·클라우드·케이블 등 5대 분야를 설정해 각 분야에 해당하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의 사이버보안법 강화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 법을 통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을 위해 반드시 중국 본토에 데이터센터를 두도록 하고 있다. 또 국가안보와 연관된 중요 데이터는 외부 이용 시 중국 규제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의회에 제출한 '미국의 대중국 전략적 접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사이버보안법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 데이터가 중국에 노출될 위험성이 상시화했다고 평가했다. 미·중 간 격화하는 데이터 보안 전쟁 여파로 관련 기업들의 대중국 사업 철회 등 시장 충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7월 중국에서 야심 차게 전개하려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아예 철회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미국 영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Zoom) 역시 최근 중국 내 직접 판매를 중단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비대면 영상회의 수요 급증으로 인기를 끌었던 줌은 지난 3월 말 일부 데이터가 중국에 설치된 줌의 데이터센터를 경유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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