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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타율 0.232' 박병호, 손혁 감독 “전광판 타율 보면 스트레스 받을듯”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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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박준형 기자]키움 박병호./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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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박병호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전광판에 기록을 보면 스트레스가 심할거라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자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 4번타자 박병호는 올 시즌 슬럼프에 빠져있다. 74경기 타율 2할3푼2리(254타수 59안타) 17홈런 52타점 OPS 0.811을 기록중이다. 홈런과 OPS는 나쁘지 않지만 타율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붙박이 4번타자였던 박병호는 최근 6번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에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손혁 감독은 “계속 편한 마음으로 치라는 의미에서 타순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혁 감독은 “박병호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전광판에 기록을 보면 스트레스가 심할거라고 생각한다. 이전부터 타자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전광판에 타율이 눈에 보이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음을 다잡아도 전광판에 1할대 타율이 딱 써있으면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 투수도 시즌 초반 3경기 정도를 했을 때 전광판에 평균자책점 10점대를 기록중이면 정말 머리 깨진다. 하지만 투수는 몇 경기만 잘해도 쭉쭉 내려가는데 타자는 정말 힘들다”고 타자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서 “박병호도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좋은 리더인 것이 분명하다. 선수들도 그러한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박병호가 안타를 치면 호응을 열심히 해준다”고 덧붙였다.

“야구가 정말 어렵다”라고 말한 손혁 감독은 “사실 전광판에 타율은 작게 쓰여져 있다. 그런데 그런 작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는걸 보니까 멘탈이 참 중요하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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