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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화웨이 사태에 3번째 보복?...中법원, 캐나다인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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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양국 외교마찰 빚어

조선일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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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중국 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6일 캐나다인이 중국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광저우 중급법원은 이날 캐나다 국적 쉬웨이훙에게 마약 제조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고 개인 재산 몰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사형 집행을 하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약 범죄는 세계적으로 엄중한 범죄이며 중국 사법기관은 국적을 불문하고 범죄자를 법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이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형 선고에는 양국 간 외교 마찰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8년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고 나서 양국 간 갈등의 골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중국 사법당국은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가 마약 밀매 죄로 사형을 선고했다. 또 4월에 캐나다 국적 판웨이(範威)도 같은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당시 중국은 이들의 체포가 화웨이 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보복성 조치라고 비난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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