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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에 코로나 백신 언제 나오냐 묻자…"美 대선 전? 곧 나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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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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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 대선일인 11월 3일 이전에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해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제럴도리베라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백신 개발 시점 질문을 받고 "연말보다 이를 것이고 훨씬 이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선일인) 11월 3일보다 이를 수도?"라며 "그 전에도 가능하고, 백신이 곧 나올 것이다. 치료제가 아주 곧 나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백신 개발을 성공시켜, 코로나19 사태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자신에게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열세를 보인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년 초쯤 제약회사들이 수천만 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나중에 임상에 들어갈 꽤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그중) 연말까지는 적어도 한 개의 백신이 효과가 있고 안전성이 확인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인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좋은 백신을 갖게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이것이 11월 3일 대선 전에 백신이 나와야 한다는 정부의 압력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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