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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욕 검찰, 미국총기협회 해산 시도...지도부 자금 유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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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검찰총장 "총기협회 전현직 지도부, 3년 동안 6400만달러 유용"

총기협회 해산과 전현직 지도부 유용 자금 반환 소송 제기

총기협회, 500만 회원, 총기소유권 보호 앞장

아시아투데이

미국 뉴욕주는 6일(현지시간) 미국총기협회(NRA)의 고위 지도부가 자금을 유용했다며 이 단체 해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있는 NRA 본부 내 박물관에 전시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권총./사진=페어팩스=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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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뉴욕주는 6일(현지시간) 미국총기협회(NRA)의 고위 지도부가 자금을 유용했다며 이 단체 해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민주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NRA 현·전직 지도부가 자신들과 가족·친구, 그리고 선호하는 판매업체들에게 혜택을 주는 사적 금융거래라는 잘못된 경영 문화를 도입, 조직에 3년 동안 64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NRA의 영향력이 매우 강력해 최고 지도부가 수백만 달러를 자기 주머니로 챙기는 동안 조직은 수십년 동안 견제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NRA 해체와 39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웨인 라피에르 CEO 겸 부회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날 뉴욕 대법원에 라피에르 CEO와 전·현직 지도부 3명에 대해 유용한 자금과 부풀려진 급여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실은 단체의 소수 임원과 계약자, 그리고 단체와 연계된 판매업체들이 비영리 예산에서 수억달러를 유용했다는 보
도가 나온 지난해부터 NRA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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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있는 NRA 본부 내 박물관에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총기협회 지도부로부터 장총을 전달받고 있는 사진이 전시돼 있다./사진=페어팩스=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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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제임스 검찰총장이 공화당 정치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해 온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이익단체 중 하나를 끝내려는 야심 찬 시도라고 CNN방송은 평가했다.

NRA는 전국에 약 500만명의 회원이 있으며 총기 소유권을 규정한 수정헌법 2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RA의 본부는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있지만 1871년부터 뉴욕에 등록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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