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8천만 달러 에이스 가치 증명했다" 류현진 칭찬 릴레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왜 토론토가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에이스로 영입했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로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33)을 향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찰리 몬토요 감독과 유격수 보 비셋을 비롯한 토론토 식구들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언론까지 류현진이 스스로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8.00에서 5.14로 낮췄다. 팀은 2-1로 이겼다.

앞선 2경기는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1패, 9이닝, 평균자책점 8.00에 그쳤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직구 구속 저하와 무뎌진 제구력을 부진 원인으로 꼽았는데, 3번째 등판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헛스윙을 21차례 유도했는데, 체인지업으로 14차례 헛스윙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이날 몸을 풀 때부터 체인지업 감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며 체인지업이 매우 위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는 직구 구속이다. 지난 2경기에서는 직구 평균 구속이 89.6마일(144km)로 지난해 평균 구속 90.7마일(146km)보다 떨어졌는데, 이날은 최고 구속 91.5마일(147km), 평균 구속 90마일(144.8km)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그가 원한 만큼 구속이 오르진 않았다고 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또 커터가 구속이 느려 슬라이더처럼 느껴졌는데, 애틀랜타전은 조금 더 힘 있게 던져 구속이 86.4마일(139km)까지 나와 조금 더 직구처럼 보이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가 원하던 활약이었다. 강약 조절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는데, 매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류현진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알렸다. 오늘(6일) 투구는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고, 비셋은 "우리는 류현진이 리더로서 우리를 끌고 가 주길 바랐다. 오늘 그 임무를 충분히 다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캐나다'는 '60경기 체제에서 류현진이 원래 폼을 되찾는 일은 매우 중요했다. 애틀랜타전에서 류현진의 공에는 다시 힘이 붙어 있었고, 잘 알려진 대로 제구력 또한 빼어났다.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 투자한 가치를 보여준 퍼포먼스였다'고 호평했고, MLB.com 역시 '에이스의 폼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호평 속에 첫 승을 챙긴 류현진은 만족하지 않고 더 다듬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구속도 더 끌어올려야 하고, 볼넷도 더 줄여야 한다. 아직 커맨드를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