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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지지 격차 0.8%p…총선 3개월여 만 역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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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5.6% vs 통합당 34.8%, 통합당 창당 이후 최소 격차

핵심 기반 3040, 여성, 진보층 하락세 두드러져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하락세 돌아서

표정 관리 들어간 통합당, `역전`은 글쎄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35.6% 대 34.8%.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지지도 격차가 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반면,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1%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5일 하루 기준으로는 통합당 지지율이 오히려 민주당을 1.7%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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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3개월여 만 지지도 `역전` 위기

이번 결과는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 오차 범위(±2.5%포인트) 내 최소 격차이다. 지난 총선 직후인 4월 4주차 조사 결과(52.1% vs 27.9%)를 감안했을 때 3개월여 만에 지지도가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7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의 `입법 독주`,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본회의 `5분 발언` 효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민주주의 허울을 쓴 독재`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핵심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30대(35.6%·10.1%포인트 하락)와 40대(43.3%·6.2%포인트 하락), 여성(36.2%·3.4%포인트 하락), 진보층(57.7%·7.3%포인트 하락)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진 점이 뼈아프다.

민주당은 주택 공급 확대 대책 등 후속 조치가 빠르게 이어지지 않은 탓에 여론 악화가 가중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시장에 끊임없이 강력한 안정화 신호를 주며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정책 난맥상과 협치의 실종 등 여권에 누적된 불만에서 원인을 찾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은 `약자`에 대한 동정심이 많다”면서 “7월 임시국회에서의 민주당의 일방 통행에 상대적으로 통합당이 약자 이미지로 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지연과 관련해 이해찬 대표가 `특단 대책` 운운했는데 국정 운영 파트너에게 협조 아닌 지시를 한 것”이라며 “(지지율 변동은)무한 질주가 계속될 수록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합당이 잘했다기 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난맥상에 실망한 데 따른 전적인 반사 이익”이라면서 “통합당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 지지율 역전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내다봤다.

표정 관리 들어간 통합당…변화·역량 제고 주문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9%포인트 내린 44.5%, 부정 평가는 2.2%포인트 상승한 51.6%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7.1%포인트로 한 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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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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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지지도 격차가 소수점대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표정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여론 조사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입장 표명하고 싶지 않다. 특별히 코멘트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의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한 만큼, 내부적으로는 `기득권을 옹호하는 모습에서 탈피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등 변화와 역량 제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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