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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폼페이오 "美서 모든 중국산 IT 제거…동맹국도 동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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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머니투데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중국 비판에 나섰다. 그는 중국의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가 논의됐다. 참석한 모든 이들도 이를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세계는 중국발 전염병 확산에 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G7 공동성명에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로 명기할 것을 주장했지만 채택이 불발됐다. ap뉴시스 / 사진=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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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돼야한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이어 틱톡과 위챗 사용을 금지했던 미국이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하며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이다. 또 미국의 중국산 정보기술(IT) 퇴출 노력에 동맹국도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의 태도도 주목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5가지 세부안을 짜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협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가지 세부안의 내용으로는 △어플리케이션(앱) 스토어 △앱 △클라우드 서비스 △이동통신망 △해저 케이블 등이다.

이는 단순히 스마트폰 앱 사용 금지를 넘어서는 조치로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도 제한하겠다는 의도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본사를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 공산당이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 앱들이 중국 공산당의 컨텐츠 검열 도구임은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등 다른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가 미국의 인기 있는 앱을 설치하거나 다운받을 수 있는 것도 제한하고 싶다"며 "미국 회사들이 중국 공산당의 감시 도구로 쓰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알리바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서 미국인의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와 코로나19(COVID-19) 백신 연구 등 가장 가치 있는 지적재산이 접근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 공산당 감시국 및 기타 악의적인 단체로부터 우리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 및 산업 파트너들에게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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