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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신동근 "야권 윤석열 대망론, 황교안처럼 대체재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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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권 후보로 거론하는 양상에 대해 “과거 황교안처럼 대체제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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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최근 윤 총장이 독재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며 “정상적인 검찰총장이면 초임 검사 앞에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얘기하고 공명정대하게 검찰권을 행사해라, 그래서 국민의 인권의 보루가 돼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석에 여지는 있지만 뭔가 의도적이고 작심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이게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이라면 굉장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인식 자체가 굉장히 놀랍다.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검찰개혁 반대를 넘어서서 저는 반정부투쟁 선언이라고 본다”고도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과거 검찰이 권력에 부역했던 역사를 들추기도 했다. 신 의원은 “보수정권 당시에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스스로 버리고 정권과 결탁해서 말하자면 정권수호에 선봉장이 돼서 그 대가로 검찰조직 이해를 반영해왔던 것 아니냐”며 “오히려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그렇고 민주정부가 들어서면서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해주니까 스스로 권력기관이 정치화 되면서 스스로 권력을 갖다 치우고 공고화 시키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사퇴 문제는 본인이 선택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설훈 최고위원도 말씀하신 것처럼 윤 총장이 정치를 하면 본격적으로 정치에 나서는 게 맞고, 그게 아니라면 이낙연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직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보수야권에서 윤석열 대권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서는 “과거에 황교안 법무장관 얘기한 것처럼, 대체재처럼 인식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야권에서 윤 총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야권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비난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검찰개혁론에 대한 반발”이라며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좀 캐릭터 자체가 독특하지 않느냐”며 “상당히 결단 있고 밀어붙이는 그런 강점이 있는 반면에 또 오해를 일부 낳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저는 본질적 성격은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나 반대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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