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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니엘 강·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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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은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한 대회로 유명하다. 1998년 박세리가 우승한 이후 지난해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11년을 제외한 21년간 한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횟수가 절반이 넘는 12번이나 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6번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전하는 한국 선수의 수가 예년보다 줄었다. 디펜딩챔피언인 김세영(27·미래에셋)도 출전을 포기했다. 마라톤 클래식은 LPGA 투어가 코로나19로 5개월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대회다.

세계일보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대신 교포 선수들이 첫날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니엘 강(28·미국)과 리디아 고(23·뉴질랜드)가 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7언더파 64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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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AP연합뉴스


대니엘 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았고, 리디아 고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곁들였다. 특히 대니엘 강은 지난 3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4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며 2주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상금 4위(31만1280달러)인 대니엘 강이 이 대회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를 추가하면 이 부문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는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고,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리디아 고는 2014·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다.

메간 캉(미국)이 6언더파 65타를 치고 1타 차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4위 네 명 중 한 명은 신지은(28·한화큐셀)이다. 신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선두를 2타 차로 뒤쫓고 있다. 전영인(20)과 전지원(23·KB금융그룹)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42위에 올랐고, 이븐파를 친 전인지(26·KB금융그룹)와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 강혜지(30)는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박희영(33)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104위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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