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노컷까톡]윤석열, 보수의 희망인가 절망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정치하려면 나가서 해라

통합당에서는 정치 못한다

CBS노컷뉴스 구성수 기자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 3일 대검찰청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말 그대로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정신을
신임 검사들에게 강조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개적으로 선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독재'와 '전체주의'는 주로 여의도 정치판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서초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만큼 윤석열 총장이
정치검찰을 자처하면서 사실상 정치에 나선 것 아닌가는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윤 총장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대권후보자 여론조사에서 확고한 3위를 굳히고 있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에 불만을 가진 보수층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윤 총장,
과연 보수의 희망인가 절망이 될 것인가 짚어본다.

윤 총장에 대해서는 '정치하려면 나가서 해라'는 주문과 함께
'통합당에서는 정치를 하지 못할 것,
통합당을 선택하는 순간 본인은 죽을 것'이라는
베테랑기자의 예리한 전망도 나온다.

윤 총장의 임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옷을 벗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이쯤에서 물러나는 것이 형해화되고 있는
검찰 조직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날선 진단도 내려진다.

검찰개혁을 지상과제로 안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검찰개혁의 절반은 물건너갔다"며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애정어린 충고도 이어진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