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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만 2500명…접경지선 지뢰 신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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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비 소식...피해 더 늘수 있어

세계일보

육군 3사단 장병들이 6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유실지뢰 탐지 및 제거작업 전 살수차를 이용해 흙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


이달 들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7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2500명에 달했으며 시설피해는 6162건이다. 접경지에서는 물에 떠내려 온 지뢰가 발견되기도 했다.

당분간 비소식이 이어져 비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0명이다.

수난사고로 분류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사망 1명·실종 5명)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6개 시·도에서 1447세대 2500명으로 전날보다 275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48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636명, 강원 628명, 경기 479명, 서울 6명, 경북 3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626세대 1139명은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937세대 4721명이다. 이 중 50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접경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실 지뢰 신고도 들어왔다.

전날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는 물에 떠내려온 지뢰 2발과 대전차 지뢰 빈 통이 발견됐다. 당국은 주민 신고를 받고 처리를 완료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총 6162건이다. 사유시설이 3297건, 공공시설은 2865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 1949건, 축사·창고 1179건, 비닐하우스 169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161㏊에 이른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69건, 산사태 515건, 하천 382건, 가로수 220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72건, 철도 44건 등으로 보고됐다.

시설피해 6162건 가운데 65.5%에 해당하는 4085건에서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전국 곳곳의 통제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지리산·무등산·계룡산·설악산 등 14개 국립공원 384개 탐방로와 충남·충북·경기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3곳, 서울·경기·강원·충북 등의 둔치주차장 8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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