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의 활약에 일본 언론도 박수를 보냈다.

일본 스포츠매체 ‘풀카운트’는 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을 집중조명하며 “LA다저스에서 토론토로 팀을 옮긴 한국인 왼손 투수 류현진이 이적 후 첫 승리를 수확했다. 바늘구멍도 들어갈 정도의 정교한 체인지업을 던지며 탈삼진을 8개나 빼앗았다”고 극찬했다.

개막 후 등판했던 두 번의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던 류현진은 지난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투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고대했던 ‘1승’을 올렸다. 이날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제 모습을 되찾았고, 팀도 2-1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제구력을 보완한 모습이었다. 주 무기였던 체인지업도 정교해졌다. 이날 던진 공 중 38%를 체인지업으로 구사했고, 탈삼진 8개중 6개를 체인지업으로 얻어냈다. 이적 후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매체는 “지난 두 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으나, 애틀랜타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 다운 능력을 볼 수 있었다”며 극찬을 덧붙였다. “한국 최고의 투수다”, “체인지업은 역대급” 등 SNS에 공개된 팬들의 반응까지 추가하며 ‘코리안 몬스터’의 화려한 부활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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