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김기현 "물난리 피해 막심한데, 대통령은 북한 주민을 먼저 걱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북한 지원책에

"북한 짝사랑 지나쳐"

조선일보

통합당 김기현 의원./조선닷컴DB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비로 인하여 한강이 위험수위로 올라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북한 짝사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 폭탄을 쏟아부어도 이 정권의 어처구니없는 북한 짝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고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군남댐을 방문해 "북한이 황강댐 방류를 알려주지 않아 아쉽다”는 말만 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북한에 1000만달러(12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북한이 아무런 예고 없이 물을 흘려보냈다는 건 일종의 테러이자 만행”이라며 “북한이 황강댐 방류 때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는데도, 북한은 슬그머니 수문을 열어 놓고는 사과는 커녕 해명 한마디 없다”고 했다.

그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자 같은 민족에 대한 비인도적인 처사다. 북한에 책임을 묻고 반드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무단방류로 연천·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대통령과 통일부장관이라는 사람은 북한 주민을 먼저 걱정한다. 역대급 물난리를 겪은 이 시국에 어처구니없게도 120억원의 대북지원을 의결했다”고 했다.

그는 "민간 차원의 남북 물물교환 반·출입 승인도 검토 중이라고 하니 정말 아연실색할 노릇"이라며 "북한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우리 국민이 희생을 당해야 제정신을 차리겠나"고 반문했다.

[김아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